인터넷방송 ‘별풍선’ 하루 100만원 못넘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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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6월부터 결제 제한

앞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에게 보내는 유료 아이템 결제 한도가 하루 100만 원으로 낮아진다. 성인방송인지 여부만 구분하던 인터넷방송이 TV처럼 연령별 등급제를 자율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제1차 클린인터넷 방송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방송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 관련 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아프리카TV 시청자가 이틀 만에 6000만 원 상당의 ‘별풍선’(현금결제 사이버머니)을 선물하고 반환 소송에 나서는 등 인터넷 개인방송 유료 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가 문제가 됐다. 거액의 후원금이 일부 진행자에게 선정적인 방송을 하게 부추긴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충전상한액이 없는 아프리카TV는 올 6월에 한도를 1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1일 충전한도가 각각 405만 원, 200만 원이던 팝콘TV와 카카오TV도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100만 원 상한’에 동참할 계획이다. 유튜브(50만 원)는 이미 한도액을 100만 원 아래로 시행하고 있다.

또 협의회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윤리강령과 콘텐츠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12세’ ‘15세’ 등 연령별 등급제를 인터넷방송 플랫폼 업체와 진행자들이 스스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인터넷방송#별풍선#아프리카tv#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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