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배우는 연평균 20억여 원을 벌지만, 대다수 배우의 연간 평균 수입은 62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6년 연예계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을 신고한 배우 1만5870명의 연평균 수입은 4200만 원(세전)이다. 이 가운데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158명은 연평균 20억800만 원을 벌었다.
대상자를 수입 상위 10%의 배우로 확대해 보면 1587명의 평균 수입은 3억6700만 원으로, 이들이 배우 전체 수입(6708억3800만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8%에 이르렀다. 나머지 90%의 배우 1만4283명의 연평균 수입은 620만 원이었다. 한 달 평균으로는 배우 10명 중 9명이 매달 52만 원을 버는 셈이다.
가수나 모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입을 신고한 가수 4667명의 지난해 전체 수입은 3772억91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상위 1%는 연평균 42억6400만 원을 벌었고, 가수 전체의 평균 수입은 8100만 원에 불과했다. 상위 10%의 소득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하위 90%는 연평균 수입이 870만 원 수준이었다. 모델 8210명 가운데 상위 1%는 연평균 5억4400만 원을 벌었고, 상위 10%는 평균 8900만 원을 벌었다. 하위 90%의 연평균 수입은 270만 원으로, 다른 직군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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