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네이버랩스, 공유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구현… 인공지능비서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17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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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네이버랩스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인 ‘어웨이(AWAY)’를 차량에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향후 공유 차량을 활용한 스마트카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IVI는 차량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악과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빠른 길 찾기, 맛집 정보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그린카와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4월 IVI 플랫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어웨이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그린카에 따르면 어웨이는 차 안의 인공지능비서 역할을 담당해 소비자들의 차량 이용 편의성을 높여준다.

어웨이를 탑재한 그린카에는 24:9 화면 비율의 ‘헤드유닛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탑승자는 차량에 타기 전에 그린카 앱을 통해 본인의 아이디로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탑승 후 자신이 즐겨 듣는 네이버뮤직과 라디오 등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저장된 목적지로 길 안내도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의 방대한 지역정보와 연계된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TV 프로그램에서 나온 맛집 등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 성능을 발휘한다고 그린카 측은 설명했다.
그린카에 따르면 어웨이는 운전자 편의와 안전 개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는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중요한 정보는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으로 두 개의 화면에 동시에 보여주며 화면전환에 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했다. 또한 운전자의 드라이브 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기능과 ‘주행요금 모의정산’, ‘고객센터·사고접수’ 등 공유 차량 이용자만을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그린카와 네이버랩스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제공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어웨이가 인지하고 스스로 목적지와 식당 예약, 주차장 예약 등이 이뤄지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그린카는 올해 안에 1000대 차량에 어웨이를 순차적으로 장착하고 향후 3000대까지 적용 차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좌일 그린카 대표는 “차 안의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인 어웨이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즐겁고 편리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 스마트카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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