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진화된 반자율주행 기술 내세워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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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 시리즈

지난달 BMW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5시리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월 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두달간의 사전 계약에서만 4000대가량이 계약된데 이어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BMW 전시장을 찾는 방문 고객 대부분이 신형 5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 BMW코리아 측의 얘기다. 올해 판매 목표인 2만 대를 거뜬히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7세대 신형 5시리즈는 최적의 경량화, 확장된 공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통한 반자율주행, 제스처 컨트롤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BMW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한 모델인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완전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반자율주행 기술’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는 점이다. 위험 상황에서 기존에는 단순히 경고를 전달했다면 이번 신형 5시리즈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과 제동, 가속에까지 개입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을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알람 램프로 알려주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차선 이탈 또는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등도 함께 작동한다.

BMW의 고성능 라인업인 ‘M’ 모델의 디자인 및 주행 요소를 일부 가미한 M 스포츠 패키지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독일 바이에른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1000만 번째 차량인 신형 5시리즈를 한국에 배정하기로 했다”며 “신형 5시리즈는 반자율주행 기술과 M 스포츠 패키지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도 가격 인상은 억제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bmw#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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