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접한 그린벨트 토지 공개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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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토지

㈜브레인랜드가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차로선에 접한 경기 하남시 초이동 그린벨트 토지 6486m²를 공개 매각한다. 지난해 정부는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40곳의 그린벨트를 풀어 1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 미사동 버섯골과 초이동 개미촌 등 개발제한 구역 내 단절토지와 집단취락지구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된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면적(2.9km²)의 80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약 17배가 해제돼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가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수요가 있음에도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못 냈던 하남시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 매각하는 토지는 강동구 상일동과 맞닿아 있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에 9호선 길동 생태공원 전철역 개통, 구리∼세종고속도로 건설 등 대형 개발 호재도 있다. 350m²를 기준으로 3.3m²당 80만∼150만 원으로 선착순 분양하며 담당 법무사가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안전하게 책임 관리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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