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토지거래량’ 11년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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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0.74% 올라… 제주>세종>부산 順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땅으로 몰리면서 토지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반면 대출 규제에 조기 대선 여파까지 겹친 아파트 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71만5069필지(532.7k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6438필지)보다 10.6% 늘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2006년 이후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거래가 늘면서 땅값도 올랐다.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56%)보다 0.18%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국 모든 지역의 땅값이 오른 가운데 지역별로는 제주(1.24%)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땅값(0.71%)은 지방(0.78%)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이달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줄며 비교적 주춤한 모습이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일까지 6911건으로 집계됐다. 4월 거래량으로는 2013년 4월(6312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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