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국내 음원 서비스 1위인 ‘멜론’보다도 음악 감상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모양새다.
22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전국 15∼60세 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음악 감상에 주로 쓰는 모바일 서비스(복수응답)로 유튜브를 꼽은 응답자가 75.4%(1·2위 합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멜론(47.4%), 네이버뮤직(28.0%), 지니뮤직(15.7%), 애플뮤직(9.5%), 삼성뮤직(9.5%), 엠넷(7.4%), 벅스(6.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3, 4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모바일앱 조사업체인 와이즈앱 분석 결과에서도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음악 전문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발표한 유튜브는 음원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 감상 앱도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에선 멜론이, 40·50대에선 네이버뮤직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을 묻는 질문에서도 유튜브는 55.9%로 포털(25.1%), 통신사(10.4%), 방송사(8.0%) 앱 이용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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