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에 年産 30만대 공장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1조2430억원 투자 2019년 완공… 리콜비용 탓 영업익 39% 급감

기아자동차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 지역 공장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기존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27일 기아차는 안드라프라데시 주 현지에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인도 공장은 11억 달러(약 1조2430억 원)가 투입돼 216만 m² 부지에 건립된다. 하반기 중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해 417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2020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수입차에 관세 60%를 매기고 있는 만큼 자동차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공장 건설이 필수적이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390km 떨어져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재 일본 업체인 마루티스즈키(47%)에 이어 점유율 2위(17%)다.

기아차는 이날 1분기(1∼3월) 실적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8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줄었다. 이달 초 결정된 리콜에 대한 비용을 1분기에 반영하며 발생한 1600억 원 때문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기아#자동차#인도#공장#신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