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브라질 함정 건조 사업… 포스코대우 컨소시엄 1차 심사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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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가 2조 원이 넘는 브라질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6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해군은 18억 달러(약 2조160억 원)를 투입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700t급 전투함정 4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정원 136명 규모의 이 전투함정은 길이 103.4m, 폭 12.9m, 최고속도 25노트다. 브라질 해군은 대부분 함정의 선령이 40년 이상 돼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국제입찰 1차 심사에서 포스코대우 컨소시엄 등 총 17개 국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진행될 2차 심사에서는 3, 4개 컨소시엄으로 범위가 좁혀지며 내년 하반기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을 수주하는 컨소시엄은 브라질 조선소와 함께 사업기간 내 매년 1척씩 전투함정을 건조해 브라질 해군에 인도하게 된다.

포스코대우는 해외 군함 건조사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브라질 해군에 전투용 초계함과 다목적 함정 LPD(군수지원함)를 공급하고 브라질 해군 조선소 AMRJ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사업 규모는 총 10억 달러였다. 2013년에는 페루 SIMA 해군조선소와 LPD 현지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2003년에도 인도네시아 해군과 LPD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선박 건조를 진행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브라질#함정#건조 사업#포스코대우#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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