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SK,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 첫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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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대림산업은 18일(현지 시간)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를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터키의 리마크, 야프메르케지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차나칼레 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현수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03억5000만 리라(약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대림-SK 컨소시엄은 수주 한일전에서 일본 건설사를 누르고 16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터키 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다음 달 16일 대통령제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터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헌 찬성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착공식에는 현지 매체 20곳이 몰리며 취재 경쟁을 벌였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대림#sk#터키#현수교#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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