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가격, 1일부터 5.4%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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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 이어… 도미노 인상 가능성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양라면은 기존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된다. 짜짜로니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오른다. 불닭볶음면,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 등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와 물류비가 오르고 수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올랐다.

라면업계의 대표 기업인 삼양식품과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오뚜기와 팔도 역시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뚜기와 팔도 관계자들은 “라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양식품#라면값#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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