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표 ‘100원 택시’ 郡지역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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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다니는 농어촌서 운행… 지방자치단체가 택시비 보전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 생활밀착형 친서민 정책으로 주목을 끌었던 ‘100원 택시’ 공약이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로 선정됐다. 도시집중화를 해소하는 방안의 작은 실천으로 지역의 복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실천 과제로 채택된 것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군(郡) 지역에 ‘100원 택시’가 도입된다. 100원 택시란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오지, 벽지에 사는 주민들을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에 데려다주는 택시를 말한다.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전해준다.

이 총리가 2014년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공약이다. 이듬해부터 전남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돼 호응을 얻으면서 농어촌 복지의 모범 사례로 회자됐다. 이 총리의 히트 상품인 ‘100원 택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대선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총리는 1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100원 택시는 충남 온양에서 시작한 것을 제가 전남도 전체에 적용한 것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아무쪼록 주민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추진 방안이 무엇인지 지혜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낙연#100원 택시#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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