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英총리 전화통화…“런던 테러 부상 한국인 안전 귀국에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4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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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발생한 런던 테러 사건으로 다친 한국인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메이 총리는 “한국 국민이 부상을 입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당사자들과 가족 및 한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당 당한 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영국 정부가 사건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메이 총리가 부상당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염려하며 마음을 쓰고 있음을 평가한다”며 런던 테러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통화는 메이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메이 총리의 통화 요청 배경과 관련해 “22일 런던의 차량 질주 테러로 한국인 5명이 부상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전했다. 부상당한 한국인 중 4명은 이날 귀국했고, 나머지 1명은 영국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대출력 엔진 분출 시험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 등에 협조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영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확고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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