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기체결함 개선해 양산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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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 주재 방추위서 결정

기체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돼 생산이 중단됐던 수리온(KUH-1) 국산기동헬기의 양산이 재개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수리온은 육군 노후 헬기(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로 제작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올해 5월 육군에 납품돼 운용 중인 60여 대 가운데 8대의 기체 뼈대에서 1.2∼1.5cm 길이의 실금이 발견되면서 양산이 중단됐다.

KAI 관계자는 “지난달 실금 발생 현상을 개선하는 등 결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4차례에 걸쳐 총 200여 대가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또 KAI는 감사원이 지적한 수리온의 결빙(저온 비행 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문제의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7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2015년 10월∼2016년 3월 미국에서 실시한 결빙 성능시험에서 수리온은 100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됐다.

방추위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양산 사업도 의결했다. M-SAM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20∼25km 상공에서 요격하는 무기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수리온#결함#양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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