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녹색성장·조선해운 협력 강화키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1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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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관계발전과 한반도·유럽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열린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 재생에너지·순환경제·녹색성장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키로한 내용을 담은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국과 덴마크가 1959년 수교 이래 60여년간 조선·해운·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두 나라가 2011년 전략적 동반자‘ 및 ’녹색성장 동맹‘ 관계를 구축했음을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하고도 그동안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양국이 앞으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2019년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2019년 양국 간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라는 점에 기대를 나타냈다.

두 정상은 또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및 상용화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두 나라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재생에너지·순환경제·녹색성장, 북극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양국의 조선·해운업계가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친환경선박, e-네비게이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덴마크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 브렉시트, 우크라이나 사태, 난민문제 등 최근 주요 유럽정세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코펜하겐(덴마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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