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t급 한국형 크루즈 타고 꿈의 항해 떠나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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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내년 크루즈 전세선 10주년
한·중·러·일 여행 특별기획 상품 선봬
4, 5월 3회 출항… 조기예약 할인 혜택

왼쪽부터 코스타 세레나호 대극장,메인 수영장, 선내파티, 정찬 레스토랑.
왼쪽부터 코스타 세레나호 대극장,메인 수영장, 선내파티, 정찬 레스토랑.
‘크루즈를 안 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상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와 각기 다른 매력의 기항지들이 여행 내내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도 크루즈 여행의 묘미가 점차 알려지며 그 수요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여행객들도 많다. 크루즈 여행을 떠올리면 해외로 나가야 승선할 수 있고,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부담은 덜어도 된다.

내년 4, 5월 인천과 속초,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11만 t급 코스타 세레나호 크루즈 전세선이 출항한다. 한국형 크루즈로 여행객들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승조원이 승선해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어로 된 선상신문, 한국 음식,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국내 출발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톤수만 무려 11만4500t으로 승객 3780명, 승조원 110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가로 길이는 63빌딩을 눕힌 길이보다 무려 40m나 길어 마치 하나의 큰 빌딩이 바다 위를 항해한다고 볼 수 있다. 웅장한 규모만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20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이 있어 수준급의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종일 해상에 머무르는 날이면 화려한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며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샴페인과 카나페를 함께 즐기는 선장 주최의 칵테일 환영회, 요가강습, 댄스 파티, 폴사이드 댄스 배우기, 음식 데커레이션 이벤트 등은 크루즈 여행의 묘미를 높이는 포인트들이다.


내년 4월 26일 출발 1항차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 기항


각기 다른 기항지와 일정의 3개 항차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기항지와 일정을 선택할 수도 있다. 2019년 4월 26일 출발하는 1항차는 뜻깊은 의미를 지녀 더욱 특별하다. 인천항에 새롭게 오픈한 크루즈 터미널 개항식에 맞춰 첫 출항을 하기 때문이다. 인천항 역사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인천항을 출발한 크루즈는 중국의 대표도시 상하이와 일본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를 기항하여 부산항으로 입항한다.

상하이 동방명주 타워
상하이 동방명주 타워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꼽힌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황푸 강을 기준으로 푸둥과 푸시 지역으로 나뉘며 푸둥 지역에서는 상하이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둥글납작 동방명주 TV와 라디오 타워를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푸시 지역은 번드 리버사이드 지구를 걸으며 옛 상하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아시아의 관문이라 불리는 후쿠오카는 규슈의 정치,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는 일본의 중추적인 도시이다. 예부터 대륙과의 교류 시 창구 역할을 도맡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발달했다. 최근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후쿠오카의 맛집들을 다루며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풍부한 자연환경과 발달된 편의 시설 등으로 2015년에는 아시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월 1, 2일 출발 2항차
황금연휴 여행에 안성맞춤


승선지를 5월 1일과 2일, 부산항과 속초항 중 선택해 승선할 수 있는 2항차는 황금연휴 일정에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과 일본 ‘요괴의 도시’ 사카이미나토를 기항하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일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동방의 진주라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는 별함이 가득하다. 언덕이 많고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인 특징으로 어디서든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유럽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 동해 연안의 최대 군항답게 태평양 극동함대 요새, 혁명광장 등 러시아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는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일본의 백사청송 100선’, ‘일본의 물가 100선’ 등에도 꼽혔지만 장난꾸러기 요괴 마을로 더욱 유명한 사카이미나토는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여행지다. 아름답고 웅장한 다이센을 품고 있어 풍광이 맑은 사카이미나토에는 일본 최고 인기 만화인 ‘게게게 키타로’의 만화 캐릭터와 요괴를 테마로 한 상점이 세워지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탔다. 거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요괴 동상들을 만나기 위해 현재까지도 연간 30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사카이미나토를 찾고 있다.


5월 6일 출발 3항차
3년간 만선 이룬 베스트셀러 일정


마지막으로 5월 6일 출발하는 3항차는 3년간 만선을 이룬 베스트셀러 일정으로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오타루, 아오모리를 기항하는 7일 일정이다.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겨울이면 떠오르는 일본의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 속 배경이 된 오타루는 은행과 기업이 진출해 북부의 월가로 불릴 만큼 융성하여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로 가득했던 운하가 있는 곳이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운하를 따라 선 돌 블록 위로 가스등이 켜지며 운치를 더한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이 오르내리던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가 울려 퍼지는 오르골 상점들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는다.

마지막으로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는 천혜의 자연과 온천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이자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의 오이라세계류, 신비로움을 간직한 도와다 호수 등 멋진 경관의 자연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한국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은 롯데관광이 판매한다. 판매가는 188만 원부터이다. 2019년은 롯데관광이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에 맞춰 특별한 프로모션도 선보이고 있다. 이달 30일 이전 완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3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조기예약 프로모션과 8명 이상 예약 시 3만 원, 14명 이상 예약 시 5만 원, 20명 이상 예약 시 1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단체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여행객들을 위해 3·4인실 이용 시 3번째, 4번째 소아는 30만 원, 성인은 8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더욱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위해 1항차에는 트로트계의 황태자 박현빈, 2항차에는 감성 듀오 캔의 배기성과 박혜경, 마지막 3항차에는 코요태의 신지와 트로트 신성 나상두가 선상 특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으로 하면 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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