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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雪國

      [포토 에세이]雪國

      국경의 긴 터널 끝에 있다는 순백의 설국을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그는 가보았을까. 2017년 겨울은 지독히도 추웠지. 긴 눈길을 아이젠에 의지해 터벅터벅 걸어갔을 때 숲이 있었어. 하늘, 땅, 나무 모두 눈부시도록 하얗게 뒤집어쓴 채 찬란한 빛인지 아니면 아득한 기억인지 모를 그…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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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홍창의]대중교통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기고/홍창의]대중교통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광화문 교통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관여한 지 3개월이 됐다. 많은 고민 끝에 조사가 시작됐고 앞으로 조금씩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몇 년 뒤면 광화문이 확 달라진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은 외딴 교통섬이었다. 넓은 차로 때문에 보행자의 접근성도 나쁘고 별다른 특색 없는 시멘트…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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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원영신]체육계 성폭력, 스포츠 순기능 좀먹는다

      [기고/원영신]체육계 성폭력, 스포츠 순기능 좀먹는다

      요즘 체육계 성폭행 사건을 대하며 선배 여성체육인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몇 년 전 정부 주도 스포츠위원회 회의에서 한 중진 남성위원은 “여성이 차별받는 것은 여성의 잘못”이라고 야단을 치듯 말했다. 그에게 사과는 받아냈지만 사실 그 말이 틀리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제까지 성차별의 근…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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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윤신영]기초연구비 늘어 좋아했더니 ‘비전임’은 찬밥

      [뉴스룸/윤신영]기초연구비 늘어 좋아했더니 ‘비전임’은 찬밥

      “전임(정규직 연구원)이 못 되면 연구를 그만두라는 것인지 갑갑하네요.” 지난해 12월 한 연구자에게 메일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도 기초연구사업 관련 공고를 낸 직후였다. 지난해보다 기초연구비를 크게 늘리겠다고 공언해 온 정부가 실제로 연구자가 직접 연구 주제를 …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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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전기차와 수소차, 누가 더 멀리 달릴까?

      [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전기차와 수소차, 누가 더 멀리 달릴까?

      필자가 대학원생이던 2000년대 초반 대기화학 수업시간에 가솔린이나 디젤차량이 없어지고 전 세계 차량이 모두 수소차로 바뀐다면 어떤 새로운 대기오염 문제가 생길까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가벼운 분자인 수소가 다량 배출됐을 때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의 화학반응에 어떠한 변화가 생…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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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짱구 얼굴

      [고양이 눈]짱구 얼굴

      벨을 누르려다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숯검댕이’ 일자 눈썹 초인종이 손님을 반깁니다. 누르면 ‘엘리제를 위하여’ 대신 “짱구 없다” 소리가 나올지 모릅니다. 귀엽더라도 장난으로 벨 누르고 도망치기 없어요.베네치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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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인공강우

      [횡설수설/정임수]인공강우

      비를 염원하는 의식은 지역과 민족을 막론하고 농경사회에서는 예외 없이 이어졌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사랑의 신 큐피드에게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신전에서 제사를 지냈고, 중세 영국에서는 대기를 뒤흔들어 비를 부르겠다며 마을에 있는 모든 교회의 종을 한꺼번에 울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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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유영]유튜브에 나온 일자리 수석… 디지털 소통의 ‘닫힌 메아리’

      [광화문에서/김유영]유튜브에 나온 일자리 수석… 디지털 소통의 ‘닫힌 메아리’

      최근의 고용 참사를 의식해서일까. 정태호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이 직접 나섰다. ‘현 정권의 어용지식인’을 자처해온 친여(親與) 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최근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고 정책 홍보에 유튜브를 활용하라고 지시한 직후였다. 정 수석은 자신의 출…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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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윤장혁]中企, 가족들이 80시간 일하며 회사 유지해

      [시론/윤장혁]中企, 가족들이 80시간 일하며 회사 유지해

      “올해 목표는 생존입니다.” 연초 직원들이 모인 시무식에서 나는 말했다. “올 한 해 여러 상황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합니다. 다들 각오 단단히 합시다.” 직원들의 표정이 비장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더니 4분기는 20% 넘게 떨어졌다. 국내 주문량은 점점 줄…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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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화의 미술시간]〈43〉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은화의 미술시간]〈43〉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미술관에서 그림이 벽에 새로 걸리거나 내려지는 건 흔한 일상이다. 그런데 지난해 1월 영국 맨체스터 미술관은 전시된 그림 하나 치웠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120년 이상 걸려 있던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의도적으로 철수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그림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화가…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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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북-미 정상회담장에 태극기가 없다”

      [오늘과 내일/박용]“북-미 정상회담장에 태극기가 없다”

      “트럼프(대통령)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났을 때 미국과 북한 깃발이 여기저기 내걸렸다. 당연히 한국 깃발은 없었다. 그것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16선 중진 의원인 엘리엇 엥걸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뉴욕)은 13일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던 국회 한미동맹 …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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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北-美, ‘불이행 시 처벌’ 명확히 한 核폐기 로드맵 만들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좀 더 진전을 이뤄냈고, 스웨덴(실무협상)에서도 다소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그 진전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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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세계 꼴찌 수준 노사관계… 더 늦기 전에 노동개혁 착수해야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와 다국적 인력서비스 기업 아데코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인적자원 경쟁력지수’와 함께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한국은 작년과 같은 30위에 올랐다. 스위스가 작년에 이어 1위를 했고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가 차…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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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재정난 속 ‘강사법 폭탄’ 떠안은 대학들의 절박한 호소

      어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139개 대학 총장들이 8월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 시행에 따른 해고대란을 막을 대책 마련과 함께 대학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단국대 총장)은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인한 재정 악화에 발목 잡혀 기본적인 교육기…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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