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노의 음식이야기]<15>마시멜로
화이트데이는 엉뚱한 날이다. 전통 기념일이 아니라 업계에서 만든 날이다. 그것도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발전했다.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초콜릿의 답례로 한 달 후인 3월 14일에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 화이트데이다. 많은 사람이 알고
-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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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는 엉뚱한 날이다. 전통 기념일이 아니라 업계에서 만든 날이다. 그것도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발전했다.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초콜릿의 답례로 한 달 후인 3월 14일에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 화이트데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요즘 대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여러 봉사활동을 했지만 대부분 길게는 6개월, 짧게는 며칠이라 보람만큼 아쉬움도 컸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작년부터 서울아동복지센터에서 학습보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곳은 가정
‘앞으로나란히!’ 30년 전인 1981년 2월 서울 청파초등학교의 예비소집 풍경이다. 초등학교 정문을 들어와 운동장을 처음 밟은 날. 일생에 가장 가슴 설레는 순간이다.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앞으로나란히를 하며 줄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엄마들
지난해 대학생이 돼 여러 교과목 수강과 연구, 시험,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서 정신없이 1년이 흘렀다. 고교 3년 동안 책상에 앉아 기계처럼 공부만 하다가 대학 캠퍼스를 밟아보니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세계는 신선한 충격과 감동이었으며, 미래에 대한 확
동아일보 15일자 A33면 ‘젊은층 없는 고령사회는 재앙이다’라는 글은 100세 노인들을 재앙으로 몰고 있다. 현재 70대 중반 이상의 노인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다. 필자도 광복 전후 기근으로 굶어죽기 직전에 살아났고, 6·25전쟁 때는 15세 나이에 학도병으로 가 6개
고교에 입학하는 딸이 학교에서 신입생 면접카드를 받아왔다. 작성해야 할 항목이 학생의 주민등록번호에다 부모의 생년월일과 직업, 기초생활수급자 여부까지 다양했다. 학교가 가정환경을 조사해 학생 지도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부모의 직업을
얼마 전 외국에 나갈 일이 있어 공항에 갔다. 출국심사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는 듯한 한 여자가 오더니 “비행시간이 임박해 늦을 것 같으니 양보해 달라”고 했다. 내 뒤에 있던 일본 사람이 그를 향해 “그러면 안 된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를 넣고 섞어 원재료와는 다른 새롭고 독특한 맛을 창조해 내는 것이 특징이고 장점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한국적인 요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음식을 섞어서 비벼 먹는 것을 유독 좋아했다. 조선 숙종 때 실학자이며 성
요즘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다. 대기업들은 돈이 넘쳐나서 쌓아두고 있다는데 왜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어음을 끊어주는지 납득할 수 없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관행인 어음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길들이는
전국 시군 단위 중소도시의 산부인과 2곳 중 1곳에 분만실이 없다고 한다. 이게 저출산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맞는지 궁금하다. 가까이 있는 산부인과에 분만실이 없다면 임신부는 아이 낳을 시기가 다가올수록 얼마나 불안할까. 정부는 각 시군에 대표 산부인과를
3월이 되면 새내기 대학생들이 부푼 꿈을 안고 캠퍼스를 누비게 될 것이다. 대학 신입생들은 고등학교까지 교내외에서 생활지도를 받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책임을 지는 생활로 접어든다. 이들은 학기 초부터 학과별로 혹은 동아리
교직 은퇴 후 강원도 농촌에 주택을 짓고 영농을 시작했지만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인구조사원과의 약속대로 농촌에 있는 집에서 총인구조사에 응했다. 1시간여에 걸쳐 조사원의 상세한 인구조사가 있었고, 조사에 응한 답례로 소정의 기념품도 받았
곧 밸런타인데이다. 연인들은 올해도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확인할 것이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는 단지 사랑 고백의 날만은 아니었다. 기원을 보면 새봄을 맞아 풍요를 빌고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짙다. 밸런타인데이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거리에 나붙은 전단 때문에 속이 상했다. 내가 다니는 직장의 골목길에는 전봇대와 담벼락에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광고하는 커다란 전단이 여러 군데 흉물스럽게 붙어 있다. 늦은 밤에 몰래 풀과 접착제로 전단을 붙였는지 잘 떼어지지 않아 물을 뿌린 뒤 칼로 긁어내
며칠 전 지인들과 저녁에 모임이 있어 시내의 한 식당에 갔다. 여자 손님 두 명이 애완견을 안고 있었다. 그 손님들에게는 예쁘고 소중한 애완견일지 몰라도 사람들로 붐비는 음식점에 애완견을 데리고 온 것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어느 때부터인가 애완동물을
올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시제도를 이해하는 건 고차 방정식 풀기보다 어려웠다. 고교 교사인 조카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입시 방식을 나열하면 주요 대학만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대입 전형을 다양화하는 이유는 성적만 가지고 한 줄 세우기로 뽑는 것을
얼마 전 일본에 갔다가 ‘식려(食旅)’라는 말을 배웠다. 식려란 음식이 관광상품이고 음식을 먹으러 여행객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일본 지바 현의 풍토촌은 3년 전 마을 주민 150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점심때만 600명이 찾는 명소가
친척 중 한 명이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모 지역에서 도살처분을 담당했다. 그는 얼마 전 통화에서 “요즘 잠잘 때마다 귀에서 돼지 울음소리가 들린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행정기관에서 후유증 치료를 위해 휴식도 권하고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식으로
얼마 전 K대학에서 유학했던 일본인 친구가 여행차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불갈비’ 맛을 잊을 수 없다며 저녁을 먹자고 했다. 급히 여행 관련 잡지를 뒤져 서울시내 유명 음식점을 찾았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 가보니 규모가 꽤 컸고 일본인 손님도 많
이번 연말정산부터 신용카드는 작년보다 5%포인트 많은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 사용해야 소득공제 대상이 되고, 카드 사용에 따라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한도는 기존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신용카드 사용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판단해 공제 기준을 강화하고 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