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기준치 초과 침대·침구 추가 발견…리콜 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8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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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인 라돈의 피폭선량(인체가 받는 방사선의 양)이 기준치를 넘는 침대와 침구가 추가로 발견돼 리콜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 ㈜에넥스의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의 피폭선량이 각각 법적 안전기준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를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가누다 제품 중 문제가 된 것은 2011년 3월~2013년 7월까지 총 2만 9000여 개가 팔린 가누다의 견인베개와 정형베개다. 각각 피폭선량이 1.79mSv, 1.36mSv까지 검출돼 티앤아이 측이 자발적 리콜을 결정, 제품 수거가 진행 중이다.

에넥스 제품 중에는 앨빈PU가죽 퀸침대에 들어간 ‘독립스프링매트리스Q(음이온)’가 피폭선량 최고 9.77mSv까지 측정됐다. 2012년 8~11월 판매된 제품 244개 중 현재 5개가 수거된 상태다. 성지베드산업 제품 중에는 2013년부터 6000여 개가 판매된 더렉스베드의 피폭선량이 연간 최고 9.50mSv까지 측정돼 해당 모델 전체가 리콜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해당 업체들이 결함 제품 수거 등의 조치를 빠르게 완료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른 생활용품에도 결함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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