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앞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장르 양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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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2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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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가 개발하고 무료로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의 기세가 엄청나다.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되는 배틀로얄 장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서비스도 앞두고 있어 '배틀그라운드가'가 차지하고 있는 국내 배틀로얄 장르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에픽게임즈는 금일(12일) 포트나이트 배틀로얄(Fortnite Battle Royale)'의 출시 100일을 기념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포트나이트'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4,000만 명을 넘어섰고,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접속자는 17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2017년 12월 초와 비교했을 때 사용자 수 1,000만 명, 동시접속자 수 45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영상과 함께 공개한 인포그래픽의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5,700억 발이 넘는 총알이 발사되었고, 300억 개가 넘는 건축 구조물들이 지어졌으며, 글라이더는 57억 번 가까이 펼쳐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1억 2천만 명이 넘는 최후 승리자들이 배출됐다.

포트나이트 100일간 기록(출처=게임동아)
포트나이트 100일간 기록(출처=게임동아)

에픽게임즈 측은 '포트나이트'의 성공 요인으로 6년여에 걸쳐 개발한 건설 시스템에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결합한 것을 꼽았다. 새롭고창의적인 액션-빌딩 플레이라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끌어낸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성과는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 등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에픽게임즈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거둔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출시 이후 '배틀그라운드'와 펼칠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출처=게임동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출처=게임동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버전과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버전을 포함해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33%의 점유율을 보였다. 배틀로얄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인 동시에 카카오 버전의 PC방 서비스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보여줄 모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배틀그라운드'가 가진 틈을 파고들 무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만 서비스 중에 있지만, '포트나이트'의 경우 12세 이용가로 청소년 이용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이미지(출처=게임동아)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스팀 버전의 경우 패키지 구매라는 진입 장벽이 있고, 카카오 버전도 PC방에서만 무료다. 반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게이머 입장에서 PC방은 물론 가정에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접근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 아울러 '포트나이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액션-빌딩' 플레이는 물론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을 맡은 게임인 만큼 최적화도 뛰어나 비교적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더 많은 이용자 등을 품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오는 19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두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펼칠 대결이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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