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4세대 필러… 성형효과 2년이상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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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엘란쎄’

5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감독(67)이 ‘안티 에이징’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히딩크 감독은 연인 엘리자베스 씨와 함께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이마 주름제거, 눈꺼풀 처짐방지 시술을 받았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우수한 성형외과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외과 수술 없이 성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필러 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러 시술은 주사기를 이용해 인체 성분과 유사한 필러 성분을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움푹 함몰된 부분을 채우거나 볼륨감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필러는 그 성분에 따라 1세대부터 최근 출시된 4세대까지 구분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편의에 따라 그 성분이 점점 진화해왔다. 특히 최근 개발된 기존 필러들의 단점을 보완한 4세대 ‘PCL 필러’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과 유럽기술인증(CE)을 취득한 의료용 고분자 물질 PCL(Poly-caprolactone)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중 국내에서 출시된 제품으로는 JW중외제약의 ‘엘란쎄’가 있다.

PCL 필러의 장점은 오랜 지속기간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는 체내 지속기간이 최대 1년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필러는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최초 주입 후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형수술과 달리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주종호 클럽미즈9 라미체클리닉(피부과) 원장은 “필러 성형은 간단한 주사 시술만으로도 웬만한 성형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낮은 콧대를 세워주거나 매부리코를 개선할 수 있고 깊은 주름, 낮은 이마, 무턱 등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PCL 필러는 자기 피부에서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콜라겐(TypeⅠ, Type Ⅲ)을 자체적으로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술 후 이물감이 적고 실제 조직처럼 자연스러워 환자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주 원장은 “기존의 필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입자의 볼륨이 줄어들지만 PCL 성분은 처음의 볼륨감을 2년 이상 동일하게 유지한다”면서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형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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