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CC 2017,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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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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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지난 2016년 11월 자사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 어도비 CC 구독자라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업데이트 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포토샵 CC최신 버전(2017)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어떤 기능이 추가됐을까?

대표적인 변화는 시작 화면 인터페이스다. 이전 버전의 경우 포토샵CC를 실행했을 때 바로 빈 캔버스가 나타났지만, 2017 버전에서는 자신이 최근 작업했던 내용이 표시된다. 작업 내용을 보는 방식은 크게 리스트 방식과 썸네일 방식 등 두 가지다.

포토샵 CC 2017의 첫 화면(출처=IT동아)
포토샵 CC 2017의 첫 화면(출처=IT동아)

JPEG나 PNG 등의 이미지 파일은 물론, 이전에 작업하던 PSD 같은 포토샵 작업 파일도 (삭제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불러올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이를 위해서 포토샵을 열고 작업하던 파일을 찾아 열어야 했지만, 2017 버전에서는 리스트에서 작업하던 파일 목록을 클릭하기만 하면 즉시 작업을 이어할 수 있다.

다만, HDD를 사용하는 PC에서는 이 최근 작업 리스트를 불러오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따라서 포토샵CC 2017 버전에서는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 성능뿐만 아니라 속도가 빠른 SSD 등의 저장장치도 필요할 듯하다.

2017 버전의 시작 화면에서는 템플릿 기능도 제공한다. 새로 만들기(단축키: Ctlr + N) 버튼을 누르면 사진, 인쇄, 아트 및 일러스트레이션, 웹, 모바일, 영화 및 비디오 등 작업 환경에 따라 템플릿 모음이 분류돼 있으며, 각 작업 환경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크기의 빈 창이나 대지가 생성된다. 예를 들어 인쇄를 선택했을 경우, 편지지, 공문서, 타블로이드, A4, A6 등 인쇄물에 주로 쓰이는 규격이 나타난다. 구 버전의 드롭다운 메뉴보다 분류가 잘 돼있어 직관적이다.

다양한 규격을 기본 제공한다(출처=IT동아)
다양한 규격을 기본 제공한다(출처=IT동아)

만약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우측에 있는 세부 설정 창에서 폭과 높이, 용지 방향 등을 선택해서 우측 하단에 있는 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뿐만 아니라 어도비 스톡을 통해 미리 꾸며진 템플릿을 내려받으면 자신에게 필요한 형태의 탬플릿을 레이어가 유지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 포함된 서체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대장을 만든다면 적당한 템플릿을 어도비 스톡에서 구매한 후, 텍스트만 자신에게 맞게 고치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토샵CC 2017의 상단에는 통합 검색 버튼도 추가됐다. 이 검색창을 이용해 포토샵에 있는 각종 기능을 직접 찾아서 실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웹을 통해 제공하는 어도비의 도움말이나 어도비 스톡에 있는 콘텐츠를 겁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레이어'라고 입력하면 레이어와 관련한 기능 바로가기, 어도비가 제공하는 포토샵 레이어 기능 사용 도움말, 레이어라는 단어와 관련있는 어도비 스톡 콘텐츠 검색 등이 가능하다.

통합 검색창으로 포토샵 기능을 찾는 모습(출처=IT동아)
통합 검색창으로 포토샵 기능을 찾는 모습(출처=IT동아)

통합 검색창으로 어도비 스톡 콘텐츠를 검색하는 모습(출처=IT동아)
통합 검색창으로 어도비 스톡 콘텐츠를 검색하는 모습(출처=IT동아)

한글 버전 포토샵 CC를 설치했다면 각 기능과 콘텐츠 등을 검색하는 데 한글을 입력하면 되고, 영문 버전을 설치했다면 영문으로 검색할 수 있다. 자신에게 익숙한 버전으로 사용하면 되겠다.

이전 버전(포토샵 CC 2016)에서 추가됐던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는 사진에서 눈, 코, 입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위치를 옮기거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과거 픽셀 유동화의 경우 마우스로 사진을 일일이 클릭해가며 크기를 조절해야 했지만, 포토샵 CC 2016버전부터는 우측에 있는 슬라이더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포토샵 CC 2016의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출처=IT동아)
포토샵 CC 2016의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출처=IT동아)

이번 2017 버전에서는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이 한층 더 강화돼, 좌우 대칭 조절만 되던 눈 조절 기능이 양쪽 눈을 각각 선택해 개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포토샵 CC 2017의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은 양쪽 눈을 나눠서 조절 가능하다(출처=IT동아)
포토샵 CC 2017의 안면 인식 픽셀 유동화 기능은 양쪽 눈을 나눠서 조절 가능하다(출처=IT동아)

사라지거나 변경된 기능도 있다. 디자인 공긴(미리보기)는 포토샵 CC 2017부터 지원하지 않으며, 필터 재적용 단축키였던 Ctrl + F는 이제 통합 검색 창을 불러오는 단축키로 변경됐다. 또, 레이어 스타일을 더 이상 대지에 적용할 수 없다. 해결 방법으로, 레이어 그룹에 대지 내용을 포함한 다음, 거기에 레이어 스타일을 적용하면 된다. 이밖에 최신 버전 포토샵은 OS X 10.9(매버릭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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