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 주의보!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인 스테로이드, 어떤 부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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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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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문제이다. 스테로이드는 원래 콩팥 위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말한다.

이를 인위적으로 만든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관절, 뇌혈관, 염증,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병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탁월하고 신속해 한 때 ‘신의 은총’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 과다 사용시 발생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밝혀지면서 스테로이드 사용 주의보가 내렸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스테로이드 부작용 1 : 스테로이드 리바운딩


스테로이드 효과로 억눌러있던 염증이 스테로이드 금단 증상으로 인해 일시에 심해지는 현상이다. 스테로이드는 증상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보다, 병증을 완화시키고 조절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지하면 후유증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일정 기간 사용하다가 중지할 때는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을 하지만, 장기간 사용 후 중지할 때는 리바운딩을 피하기 어렵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2 : 쿠싱 증후군

주로 먹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입맛이 좋아지고 단백질을 늘려 체중이 증가된다. 이것이 얼굴에 나타나면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는 moon face가 되는데 이것을 쿠싱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3 : 면역 기능 억제

스테로이드가 과다 면역 반응인 알레르기 반응을 억누름으로써 인체의 면역 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감염이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4 : 부신피질호르몬 생산 중지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던 부신피질호르몬 생성이 멈추게 된다. 이로 인해 체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호르몬 분비가 멈추면 자연치유력이 약해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5 : 성장 억제 위험

미국의 한 연구에서 소아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스테로이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스테로이드 투여군의 성장이 더딤이 확인되었다. 먹는 약 뿐 아니라 연고에서도 보고된 바가 있다고 하는데 피부 흡수 효과 때문이다. 반드시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보기에는 자세한 연구가 더 뒤따라야 하지만 위험이 확인된 것은 사실.

스테로이드 부작용 6 : 피부 약화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피부 위축이 일어나 피부 표면이 얇아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가 일어나거나 피부 밑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착색이 일어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2차 감염이나 악화를 막는데 필요한 약품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질병에는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반드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보아도 좋으므로, 사용의 조절과 자제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만성적이 되기 쉬운 아토피, 비염, 천식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 고심해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도움말 제공 :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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