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4차 산업혁명 기술로 혁신… 더 세고 강한 IT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이티센

아이티센 그룹은 모회사인 공공부문 IT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소프트센, 굿센, 시큐센 등 총 4개의 상장사로 구성돼 있다. 아이티센 그룹에서 ‘센(cen)’은 2가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먼저 센터, 중심이라는 의미로 IT서비스업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의미는 ‘세다’, ‘강하다’라는 의미에서 센을 따온 것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약칭 센그룹(CEN Group)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업구조 측면에서 아이티센 그룹은 기존 IT서비스 역량에 더하여 아이티센의 블록체인, 소프트센의 AI 기반 빅데이터, 굿센의 클라우드 특화 SW, 시큐센의 바이오 인증 기반 핀테크 보안플랫폼 등 주요 4차 IT 산업 비즈니스 벨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코스닥 내 강소중견 그룹이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아이티센의 현재 주력시장은 국가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유지하는 공공IT 서비스시장이다. 소프트센은 의료·교육 IT 서비스시장, 굿센은 건설 및 에너지 IT 서비스시장, 시큐센은 금융 IT 보안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이 아이티센 그룹은 IT 서비스 시장 전 분야에 진출하여 수평계열화를 이뤄낸 점이 특징이다. 사업구조의 4차 산업혁명 벨류체인 수직계열화와 공공IT 서비스시장을 기반으로 한 IT시장의 수평계열화가 폭발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성장형 골든크로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의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IT서비스는 교육 분야의 ‘에듀센’ 서비스, 의료분야의 ‘센닥터’ 서비스, 금융 분야의 ‘시큐센’ 서비스 등이 있다.

아이티센 그룹은 창립 이래 10년여 간에 걸친 교육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 교육서비스인 ‘에듀센’ 서비스를 론칭하고 지속 개발 중이다. 동 서비스는 각각 클라우드 지향 컴퓨팅인 ‘코딩컴’, 빅데이터 분석 툴인 ‘빅센’, AI기반 코칭 시스템인 ‘센 Advisor’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핵심인 ‘센 Advisor’는 학생의 학습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학습가이드 및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보조교사 서비스로 IBM 왓슨 등의 인공지능 기술과 아이티센 그룹의 교육 I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즈니스 노하우가 결합된 SaaS형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역 교육청을 기반으로 초중고교에 ‘코딩컴’이 공급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IT의 근간인 SW코딩교육 분야에서 ‘빅센’과 ‘센 Advisor’ 라인업이 보강된 ‘에듀센’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센닥터’ 서비스는 의료분야에서 주요 공공의료기관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질병연구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주요 사업·국립암센터의 국가 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다.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안전한 의료데이터의 공유 및 활용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다. 진료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임상정보를 활용해 국내외 병원·제약사·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또한 ‘시큐센’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의 대체 보완을 목표로 약 6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하여 취득한 20여 건의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과 더불어 고도화된 서비스모델로 바이오정보의 전자서명입력, 처리,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구간 신뢰 기반의 바이오 전자서명 플랫폼 서비스이다. 아이티센 그룹은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금융권을 대상으로 동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은 사회기여로도 잘 알려진 회사다. 무엇보다 고용창출로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우수 인력 채용으로 국내 일자리 창출 기여를 인정받아 3년간 세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같은 고용 실적 덕분에 지난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아이티센 그룹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한국형 강소기업의 모범사례로 아이티센 그룹을 인정한 셈이다.

강진모 회장 인터뷰
“4차 산업혁명 시대, 코어IT전문 중견그룹으로 도약”

아이티센 그룹의 강진모 회장은 과감한 인수합병과 신사업 확대로 회사를 키워온 IT업계의 대표적인 승부사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SI기반 IT서비스 협력사에서 독자 사업을 확대한 뒤 이를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서 업계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그는 “기업 이익뿐만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IT서비스 중심의 회사라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올해 아이티센 그룹 매출은 단순 합계로 약 3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승세라면 내년에 5000억 원, 수년 안에 1조 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몰아치는 현 시점에 SI업체 등 한국 IT업계의 사업기반을 어떻게 다지느냐가 관건인 상황. 강 회장은 “대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솔루션에 과감한 신규투자를 수행하고, 중견기업은 SI를 기반으로 한 IT서비스를 수행하며, 중소기업은 특유의 요소기술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이 향후 우리나라 IT서비스시장의 나아갈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클라우드 같은 4차 산업혁명 IT인프라 환경이 기존 SI근간의 IT 서비스 시장을 축소시킬 것이란 의견도 나오지만 강 회장은 “클라우드 센터 구축도 결국 IT서비스시장의 일부”라며 “IT서비스는 정보기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아서 통합하고 운영하는 것이어서 특정 기술 및 산업과 반대 개념이 될 수 없고 오히려 4차 산업까지 융합하는 능력 있는 IT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4차 산업 벨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이룬 아이티센 그룹은 성장과 혁신의 준비가 되어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그룹”이며 “계열사별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한 ICT 비즈니스 라인업을 구축하며 유기적으로 협업해 성과를 내고 있어 2020년까지 시가총액 1조 원에 이르는 코어IT전문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강 회장은 최근 광풍이 몰아쳤던 가상통화의 근본기술인 블록체인의 기술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지난해 관세청, 한국전력 등에서 실시한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증명(PoC)과정을 거쳐 올해는 공공행정서비스 혁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전자정부 서비스의 구축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공공ICT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자정부 구축에 아이티센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대국민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공 ICT산업 블록체인 융합분야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 코스닥 중견기업 중 유일한 정식 회원사인 아이티센 그룹은 고객신뢰, 직원 동반성장, 주주신뢰 보답, 국가경제 기여라는 4가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건전한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아이티센#it 서비스#소프트센#굿센#시큐센#센그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