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 입력 2009년 2월 23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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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이 온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깨 주변에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면 오십견이 아니다. 오십견은 전방, 측방, 후방 어느 곳으로도 팔을 자연스럽게 올리지 못하는 질환이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어깨결림, 일자목증후군, 엘보 질환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깨통증하면 막연히 오십견을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어깨통증 전문 견우한의원 이효근 원장을 통해 오십견과 여러 가지 어깨 질환의 구별법에 대해 알아 보자.

▶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똑같이 팔을 들어 올리는데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러나, 가장 구분되는 차이점은 오십견은 어혈로 근육이 굳어져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나,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심한 운동이나 평소에 안하던 동작을 하다가 건이 파열되서 생긴 질환이어서, 보조자가 손을 잡고 올리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으나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면 팔이 힘없이 툭 떨어진다.

▶ 오십견과 어깨결림

어혈, 습, 담, 한 등으로 인해 어깨 주변에 통증과 뻐근함이 심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오십견은 전방, 측방, 후방 어느 방향으로도 팔이 움직이지 않는 반면, 어깨결림의 경우 어깨, 등, 목줄기가 뻐근하면서 무겁고 당기는 불편함은 있어도 오십견과 같은 심한 팔 운동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 오십견과 일자목증후군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비슷하나, 오십견의 경우 근육이 굳어 있어 어깨 운동 장애를 갖는 반면, 일자목증후군의 경우 목과 관련되서 생긴 증상이므로 어깨 운동에 장애를 받지 않으며, 목 증상이 완화되면 어깨 통증도 가라앉는 편이다.

▶ 오십견과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골프 엘보는 상완골 내상과( 팔꿈치 내측 튀어나온 뼈 )에 테니스 엘보는 상완골 외상과( 팔꿈치 외측 튀어나온 뼈 )에 압통이 있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위로 올라오가 어깨통증을 야기하는데, 이 경우 오십견과의 감별이 요구된다. 오십견의 경우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지만, 엘보질환의 경우 통증과 불편함이 있어도 팔 동작 장애를 심하게 받지는 않는다.

도움말 : 견우한의원 이효근 원장 (http://www.gyeonw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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