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작아 보이는 모자 연출법

  • 입력 2008년 10월 3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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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찬바람이 불 때면 유난히 더 예뻐 보이고, 눈에 띄는 모자가 있다. 발랄한 이미지 연출은 물론 따뜻해 보여 계절에 맞게 코디할 수 있는 니트 모자가 바로 그것. 요즘 트렌드를 아는 이들이라면 꼭 하나쯤 사고 싶어 하는데 문제는 니트 모자를 쓰게 되면 내 얼굴의 결점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을까 고민이 앞선다는 것이다. 얼굴과 머리에 딱 붙는 니트 소재인 만큼 동그란 얼굴, 긴 얼굴, 광대뼈가 나온 얼굴, 사각 얼굴의 결점이 그대로 드러난다면 아무리 예쁘고 유행하는 모자일지라도 오히려 난감한 워스트 아이템이 될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연세진성형외과 대표원장 www.yonseijin.co.kr)은 "모자를 고를 때는 반드시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해서 잘 어울리는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쇼핑 방법"이라며 얼굴형에 따라 다음과 같은 모자를 추천했다.

△동그랗고 약간 큰 얼굴

-넓게 퍼지는 니트 모자

벙거지 모자는 얼굴 통통족에게 잘 어울리는 모자 아이템 중 하나로 길이가 짧고 챙이 이마쯤에서 약간 넓게 퍼지는 것이 좋다.

-동그랗고 앞 챙이 있는 모자

납작해서 머리 부분에서 옆으로 퍼지는 베레모 디자인은 역삼각형 느낌을 만들어서 좋고 앞 챙이 있어 얼굴을 가려준다.

-정장에 어울리는 동글납작 챙 모자

앞 챙이 가죽으로 처리되어서 약간 더 단정하고 포멀한 모자는 재킷에 잘 어울린다. 아래를 살짝 접어서 쓰면 더 좋다. 모자 선이 이마에서 뒤까지 그대로 흐르므로 두상이 커 보일 수 있는데 이마 부분을 살짝 접어서 쓰면 이 점을 커버할 수 있다.

△좁고 긴 얼굴, 짧은 커트

-벙거지 모자는 길고 좁은 모자

얼굴이 길기 때문에 반 이상 가려주는 벙거지 모자가 좋다. 거의 눈썹까지 가리는 조금 깊숙한 것이 좋은데 챙이 너무 넓거나 퍼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동그랗고 심플한 니트 모자

긴 얼굴은 동그랗고 심플한 보통 니트 모자라면 거의 모두 잘 어울리며, 약간 뒤로 넘겨쓰는 것이 안정감 있다.

-두껍게 단처리 된 모자

올이 굵고 실이 두꺼워서 달라붙는 느낌이 훨씬 덜 하며, 아랫부분이 단처리가 되어 긴 얼굴을 커버하는 가로선을 만들어 준다. 짧은 모자에는 터틀넥이 좋다. 얼굴이 긴데 짧은 모자에 라운드 네크라인의 상의를 입으면 얼굴과 목이 연결되어 더 길어 보이고, 목이 허전하고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광대뼈가 나오고 턱이 뾰족한 각진 얼굴

-길고 챙이 넓은 모자

챙이 있는 모자는 시선을 바깥으로 분산시켜서 광대뼈를 덜 도드라지게 하므로 모자의 위아래 길이가 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방울 달린 귀마개 모자

머리 꼭대기에 방울이 달리고 무늬가 복잡하게 들어가서 시선을 끌어올리는 디자인의 귀마개 모자라면 OK! 얼굴이 길어 보인다.

머리 모양을 바꾸면 느낌이 다르다. 옆 머리카락이 너무 얼굴에 붙어 있어도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짧은 단발의 아랫부분만 살짝 밖으로 뻗치게 바꿔보면 훨씬 귀엽고 시선도 분산된다.

△계란형이지만 약간 돌출형 얼굴

-그물뜨기의 심플한 모자

머리에 착 달라붙지만 그물뜨기라 덜 답답해 보이고 볼록한 얼굴이 도드라지지 않으며, 차분한 단발머리와도 어울린다.

-길고 볼록한 방울 모자

이마 부분을 감싸주고 얼굴을 전체적으로 약간 길어 보이게 하는 디자인의 모자. 통통한 뺨과 약간 돌출형의 얼굴을 잘 커버해준다.

-이마가 살짝 조이는 여유 있는 베레모

이마 윗부분이 앞뒤 좌우로 불룩한 베레모라면 얼굴이 튀어나와 보이는 것을 막아 준다.

<도움말 : 성형외과 전문의 이상석 원장 (www.yonsei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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