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대 없는 무인 대여자전거 수원에 첫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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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1000대 운영… GPS-앱으로 작동 잠금장치 내장

경기 수원시에 전국 처음으로 거치대 없는 무인 대여 자전거가 등장한다.

수원시는 12일 민간 공유자전거업체 ‘오바이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 대여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에 쓰이는 자전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작동하는 자동 잠금장치 등이 내장돼 있다. 따라서 별도의 거치대와 무인 안내 및 결제 시스템으로 이뤄진 키오스크가 필요 없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앱(oBike)을 내려받아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한다.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잠금을 해제하고 타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공공자전거 주차공간이나 기존 거치대에 세워두면 된다. 시는 자전거 주차 공간 900개소를 새로 마련했다.

자전거는 1000대다. 내년 3월까지 1만 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보증금 2만9000원에 ‘1회 이용권’ 250원(15분), ‘1일 이용권’ 590원(75분), ‘7일 이용권’ 990원(525분)이다. 보증금은 회원에서 탈퇴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초기시설 구축비 211억 원을 아꼈고 매년 운영비 30억 원도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 여러 민간사업자가 경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이용요금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거치대#무인#대여자전거#수원#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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