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헬스캡슐]진행성 간암 생존기간 연장시키는 新치료법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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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을 연장시키는 새로운 항암 치료전략이 제시됐다.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이승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7년 1월∼2013년 11월 간 내 주요 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 129명을 2그룹으로 나눠 환자 67명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다른 62명은 기존 간동맥 화학 색전술로 치료한 결과를 발표했다.

새로운 치료법은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 ‘에피루비신’과 ‘시스플라틴’을 직접 간암에 주입하고 전신 화학요법으로 ‘5-플루오로우라실’을 이어서 주입하는 간동맥-전신 복합 화학요법(TAC-ECF 요법)이다.

치료 결과 TAC-ECF 요법의 객관적 치료반응률은 31.3%로 기존 치료법의 1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생존률 중앙값은 9.3개월로 기존 요법의 4.6개월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윤 교수는 “TAC-ECF 요법은 치료하기 까다로운 문맥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서 안전하고 우수한 항 종양 효과를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밝혀졌다”며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10월호에 게재됐다.
#에피루비신#시스플라틴#5-플루오로우라실#ac-e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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