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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궁시렁궁시렁]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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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궁시렁궁시렁]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들 한자리에

김동욱 기자입력 2017-07-19 18:49수정 2017-07-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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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오는 공연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서기 때문입니다.

제14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21, 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강효정(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김세연(스페인 국립발레단), 이지영(프랑스 마르세유발레단), 정한솔(미국 조프리발레단), 진세현(미국 컬럼비아 클래시컬 발레) 등 5명이 이번 공연에 섭니다. 19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9월부터는 아메리칸내셔널 발레단에서 활동하게 됐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 만들고 싶어요.” (진세현)

“좋은 공연에 멋진 무용수들과 같이 멋있는 공연하게 돼 고맙습니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정한솔)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서 춤을 춥니다. 특히 김용걸 예술감독과 김지영 씨도 함께 데 뜻 깊은 무대가 될 것 같아요.” (김세연)

“한국에서 갖는 무대는 항상 뜻깊고 기억에 남아요.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 한국팬들에게 보여줄수 있어 설레요. 좋은 무대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효정)

”마르세유 발레단에서 활동한 작품으로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이지영)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황금 콤비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이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다시 호흡을 맞춥니다. 김용걸 교수가 2014년에 안무했던 ‘인사이드 오브 라이프’를 2인무로 선보입니다. 김지영과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춘 계기가 있습니다.

”군무 작품을 올렸었는데 무용수들이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겹치게 되서 공연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원래 하려던 무용수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서 김지영 씨와 하게 됐습니다. 기량을 보여주기 보다는 무용수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끼는 삶과 죽음 등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김용걸)

그 동안 덜 알려졌던 이지영의 다사다난했던 무용수 생활도 공개됐습니다.

”제가 부산 출신인데 발레를 배우기 힘들어 14세 때 러시아 발레학교를 시험을 봐서 들어갔어요. 그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존 크랑코 발레학교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댄스 아카데미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어요. 여러 발레단의 오디션을 보다가 2년 뒤 프랑스의 마르세유 발레단에 들어갔죠. 매번 다른 나라, 다른 학교를 거치면서 각자 다른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슬럼프도 많이 겪었어요.“ (이지영)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게 해외 발레단에서 생활한 이들은 해외 발레단 생활의 장단점을 밝혔습니다.

”다양한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안무가들과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한국도 많이 좋아졌지만 외국 발레단의 복지는 반할만 해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이 경우 무용수가 38~40세에 은퇴를 하면 직업 전환을 위해 생활비나 교육비를 지원해줘요. 단점이라면 한국이 그리울 때가 많고, 한국 관객에게 잊혀질까봐 두렵다는 점이죠.“ (김세연)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을 볼 수 있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어느덧 1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등 80명이 넘는 해외활동 무용수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금이 5000만원인데 14년째 거의 동결입니다. 후원금을 받아 충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죠.“ (김용걸)

지난해 이 공연에 출연한 한 무용수는 기자에게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주최 측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비용이 얼마 되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파트너로 오는 무용수에게 사비를 털어서라도 데려오고 있죠. 한국인 무용수들이야 비용에 상관없이 한국 무대에 서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해외에서도 유명한 파트너들은 적은 돈을 받고 한국에 올 이유가 없거든요.“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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