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활동 어떻게 할까]중국의 동북공정, 발해 지도 보며 생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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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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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단길로 간다/이현 글·백대승 그림/204쪽·9800원·푸른숲주니어

새해가 왔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한국을 둘러싼 나라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왜곡된 애국심으로 우리에게 상처를 줍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미명 아래 고구려나 발해 같은 우리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리랑이나 씨름조차도 자신들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사건들이 신문에 나면, “나는 학생이니까 몰라도 돼” 하면서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선 발해가 배경인 동화를 읽으며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이 책은 발해의 수도인 상경성에서 커다란 상단을 이끌며 무역을 하는 ‘홍라’의 이야기입니다. 상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목숨을 잃을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좌절하고 비틀거리면서도 홍라는 일어납니다. 자존심 때문입니다. 과연 자존심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옛사람들의 행동반경에 놀라게 됩니다. 말을 타거나 걷거나 하는 방법만으로 로마에서 서라벌까지 가봤다는 이야기는 입이 딱 벌어지게 합니다. 화석화된 역사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숨소리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 독후 활동: 발해 발견하기

준비물: 발해를 다룬 책, 종이, 필기도구

대상 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생

방법 1. 책 뒤편에 실려 있는 발해 지도와 현재 세계지도를 비교해 그리고 홍라가 이동한 도시들을 찾아 표시한다. 가능하면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 본다. ‘생활사박물관 6’(사계절) 참고.

방법 2. 주변 박물관에서 발해 유물을 찾아본다. 특히 책 181쪽에 등장하는 불상을 찾아본다. 본 것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유물 하나를 세밀화로 그린다. 발해 유물이 있는 대표적인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속초시립박물관이다.

방법 3. 신문과 인터넷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관한 자료를 찾아 읽어 본다.

김혜원 어린이도서교육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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