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성인 교양강좌 개최

  • 입력 2005년 2월 21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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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관 60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작가와 함께 여는 책 세상’을 주제로 성인 대상의 연중 강좌를 3월부터 갖는다. 도서관을 ‘책을 빌려보는 곳’에서 인문교양 지식정보의 재충전을 원하는 성인들의 재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첫 번째 사업이다.

문학 예술 경제 등 각 분야별 작가들을 초청해 디지털시대, 지식정보사회를 살아나갈 지적 자산의 축적방법에 대해 탐구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관. 월 1회 작품의 배경이 되는 문화현장도 탐방한다.

첫 강의는 3월 3, 10일의 ‘21세기, 새로운 문화읽기’. 서울대 김성곤 교수(영문학)가 자신의 책 ‘퓨전시대의 새로운 문화읽기’ ‘영화 속 문화읽기’를 바탕으로 다문화 공존, 이미지 중심 시대의 문화 해독법을 강의한다.

4월의 소주제는 ‘미래를 여는 자녀교육’. 생태교육전문가 서형숙씨가 ‘다정하고 행복한 엄마’ ‘현명하고 대범한 엄마’를 주제로 2주에 걸쳐 아이와 독립적이면서도 친밀한 모자(母子)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작가 박완서 씨(28일)는 자녀교육에서 엄마의 역할, 자신의 소설 ‘그 남자네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5월의 소주제는 ‘언어를 통한 말, 글, 생각하기’. 2004년 청소년 대상으로 언어와 창의성의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운 책 ‘언어사중주(四重奏)’를 펴낸 공동필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주경철 서울대 교수(서양사)가 ‘책 읽는 행복이란?’(12일), 1980년대 토플(TOFLE) 만점을 받았으며 영어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종면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이 ‘연애편지 쓰듯 영어를’(19일), 경제학자이자 미술 컬렉터로 ‘화가같이 생각하기’ 등을 펴낸 국민대 김재준 교수가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수학’(26일)을 강의한다.

수강료는 연간 8만원, 반년간 5만원, 월 2만원. 선착순 50명 마감. 02-590-0556, 8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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