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눈 녹자 새싹이 쑥쑥… 땅속 이야기가 궁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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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밑에서/에마뉘엘 우세 지음/이정주 옮김/40쪽·1만3800원·베틀북/(3세 이상)

내가 딛고 선 땅 아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눈에 보이진 않지만 동식물에게 소중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땅에는 계절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새싹이 돋아나고, 꼬물꼬물 기어가던 애벌레가 나비로 변한다. 지렁이는 열심히 땅을 오가며 흙을 고른다. 땅에 사는 동물들의 배설물과 썩어가는 동물의 찌꺼기가 흙, 빗물과 함께 뒤섞이며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 추운 겨울이면 달팽이, 번데기, 애벌레는 모두 꼼짝 않는다. 개미들도 일을 멈추고 한데 모여 온기를 나눈다. 계절마다 변하는 동식물 생태와 자연의 신비를 땅 아래 세상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내 발밑에서#에마뉘엘 우세#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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