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이화여대 뇌·인지과학전공, 뇌·인지과학 바탕으로 융합적 인재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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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내 최초로 뇌·인지과학 전공 신설

21세기 생명과학 연구의 화두는 뇌(Brain)다. 뇌·인지과학적 지식은 하나의 학문 분야를 넘어서 의학, 생명과학, 법학, 경제학, 공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화여대는 2015년 3월 국내 최초로 융합학부 뇌·인지과학 전공을 신설해 뇌·인지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 진출이 가능한 융합적 인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 언어학·심리학·인공 지능 등 다양한 분야 아우르는 뇌 기능 이해

뇌·인지과학은 지각, 행동, 기억, 학습, 정서 등의 근간인 뇌를 이해하고 작동 원리를 규명한다. 연구 초점은 신경계가 정보를 표현하고 처리하며 변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언어학, 심리학, 인공 지능, 철학, 신경 과학, 인류학 등의 분야를 융합해 뇌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신경법학, 신경경제학, 뇌공학, 신경마케팅 등 영역으로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커리큘럼은 뇌·인지과학 분야를 기반으로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약학 분야의 학제 간 융합적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1, 2학년은 뇌·인지과학이 접목될 수 있는 분야별 주제에 대해 탐구한다. 2학년부터는 생명과학, 의학, 사회과학, 공학 분야와 연계된 과목 실험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 4학년 때는 독립 연구 과목 및 심화 과목을 이수해 최근 연구 동향 및 기법을 익힌다.

전공에는 뇌질환기술연구소, 분자행동신경과학 연구실, 뇌융합과학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시설들이 있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인턴십,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진로 탐색 및 미래를 설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공 융합 트랙제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뇌·의학융합트랙과 뇌·생명과학 융합트랙이 있으며, 뇌·사회과학 융합트랙 및 뇌·공학융합트랙도 신설될 예정이다. 교수진은 전임 3명, 겸임 11명. 전공은 신경유전행동, 영상의학, 뇌질환연구, 뇌의약학 및 신경공학 등 다양하다.

이화여대는 다양한 장학 제도와 54개국 503개 대학 및 기관과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경우 별도의 해외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

○ 첨단 생명과학 및 관련 정부 부처 등이 예상 진로

뇌·인지과학전공은 2015년에 설립됐기에 아직 졸업생이 본격적으로 배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뇌인지과학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된 만큼 국내외 우수 대학원 진학과 첨단 생명과학, 의약학 분야 및 다국적 기업체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과학 기술 관련 정부 부처 및 미디어 마케팅 분야, 교육 분야 등 진출이 예상된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 뇌·인지과학전공의 수시 모집인원은 24명으로, 미래인재 전형(학생부종합)에서 14명, 논술전형에서 10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전형에서 계열별 통합선발로 학과 구분 없이 38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합격생 중 원하는 학생은 2학년 전공 선택 시 뇌·인지과학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미래인재 전형(학생부 종합) 8.42:1, 논술전형 33.92:1이었고, 정시모집 수능 전형 경쟁률은 3.86:1.

○ 학과 포인트

뇌·인지과학전공에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의 이해, 인지/심리 등에 대한 기본 개념 및 지식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문분야와의 융합 및 해당 전문가로 성장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다. 분야에 따라 이화여대 교육 인프라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뇌 연구과 관련된 실용적인 정보 및 연구현장에 대한 경험도 쌓는다.

문미영 대학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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