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대구한의대 미술치료학과, 웰빙 삶 위한 정신건강 지킴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5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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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통한 치유 전문가 양성

사회 변화에 따라 정신보건 분야에도 변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병 중심’에서 ‘건강 중심’, 즉 ‘웰빙을 추구하는 의학’으로의 관심 확대이다. 개인의 정서 및 인지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우선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구한의대 미술치료학과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는 학과이다. 미술을 통해 치유와 돌봄을 제공한다. 학과의 커리큘럼은 크게 △발달재활 △정신보건 △문화예술 등의 미술치료 전문가 육성 분야로 나뉜다. 미술치료학개론, 미술심리학 등 기초과목 이수 후 실습 과정을 거친다.

미술치료학 학사과정은 2006년 대구한의대에 국내 최초로 설립되어 주목을 끌었다. 그 후 미술치료 인력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한국직업전망(2017)’도 미술치료 관련 고용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줘 학과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내실 있는 현장 교육, 자격증 과정도 갖춰

학과에선 미술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학과 프로그램을 비롯 자격증 및 전문가 과정과 함께 현장 프로그램도 내실 있다.

학과 프로그램으로는 △집단미술치료 △현장맞춤형 학술제 등이 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매년 학기 초 선후배 학생들 간 미술치료를 실습한다. 선배들은 집단미술치료의 리더 경험을, 후배들은 치료기법이나 집단역동을 경험한다. 현장맞춤형 학술제는 전 학년이 참여한다. 재학생들이 학술발표를 하고, 현장전문가나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졸업생 특강이 마련된다.

다음으로는 자격증 및 전문가 과정을 들 수 있다. △임상미술심리사 △가정폭력, 성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상담사 △인지재활심리사 △인지학습상담사 과정 등이 포함된다.

학생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자랑할 만하다. 영국 울버햄튼대학, 일본 오사카교육대학 등에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DHU 글로벌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도 가능하다. 협약한 초등학교에서 추천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미술치료’는 만족도가 높다.

학비 지원으로는 멘토링 장학금, 생활지원 장학금 등 교내와 외부 유치 장학금 제도가 알차다. 해외연수 및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으로 학업역량을 쌓을 기회도 충분하다.

○미술치료사 진출분야 넓어진다

미술치료학과 졸업생 중 20% 정도는 대학원 진학을 택한다. 취업률은 2018년 2월 졸업생의 경우 77%이며 계속 증가 추세이다.

장애아동 치료센터나 발달지원센터 등에 보건복지부 발달재활서비스를 수행하는 미술치료사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어린이집 미술치료사 취업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교육지원청 특수치료사, 아동보호 전문기관,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 해바라기센터, 대학병원, 청소년관련 재단 등에 취업한다. 미술심리교육 기업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데 학과와의 협약으로 졸업생 중 3명은 성공적으로 창업하기도 했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학과 모집인원은 40명이다. 수시에서 35명, 정시 나군에서 5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은 5.75대1, 면접전형은 2.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2.8대1이었다. 정시 경쟁률은 2.6대1.

미술치료학과는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지 여부도 상관없다. 관심 있다면 누구나 미술치료사의 꿈을 키울 수 있다.

○학과 포인트


대구한의대 미술치료학과는 학부과정 국내 최초 설립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임상예술치료과정 대학원도 있다. 그동안 39개 관련기관들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3학년 이상 학생들은 임상·현장실습을 2회 이상 이수, 미술치료사 실무능력을 키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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