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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주치지 말고 ‘나무’처럼 서있거나 ‘바위’처럼 웅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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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주치지 말고 ‘나무’처럼 서있거나 ‘바위’처럼 웅크려라

구특교기자 입력 2017-07-15 03:00수정 2017-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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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커버스토리]길 가는데 맹견이 달려든다면… 전문가의 대응요령
소리치거나 달리면 사냥본능 자극… 등 보이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야

길을 걷다가 갑자기 맹견이 자신을 향해 달려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견주의 각별한 주의가 우선이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보행자도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특히 큰 피해가 우려되는 어린이들에게 이런 요령을 수시로 교육해 몸에 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이 ‘나무가 되기’와 ‘바위가 되기’.

‘나무가 되기’는 양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나무처럼 가만히 서 있는 것이다. 손과 팔을 이리저리 흔드는 과도한 동작을 본 순간 개들은 사냥 본능이 발동해 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눈을 마주쳐서도 안 된다. 시선을 아래에 두고 눈을 한두 번 정도 깜박여 주면 개는 적이 아닌 것으로 인지한다. 주위에 벽이 있다면 벽을 등지고 서 몸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줄이 풀린 개가 달려와 놀라 넘어진 상황이면 ‘바위가 되기’를 기억하면 된다. 개가 지나갈 때까지 온몸을 태아처럼 웅크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양손으로는 목을 감싸 보호해야 한다. 개들은 목을 제일 먼저 물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습성이 있다.

개가 쫓아온다고 소리를 치거나 달리는 것은 금물이다. 큰 소리에 반응해 쉽게 흥분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이 뛰게 되면 쫓아가는 추적 본능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달려서도 안 된다.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등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개를 자극하지 않도록 시선을 피한다. 이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개 전문가들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행자에게도 관련 예방 교육이 필수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윤주 서정대 애완동물과 교수는 “기본적인 개들의 보디랭귀지와 맹견과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에 대해 배워 본 적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학교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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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맹견#대응요령#사냥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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