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SM작곡가 유영진, 오토바이 번호판 바꿔치기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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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허가받기 전 타려고 꼼수… 접촉사고 보험처리 과정서 들통

1990년대 발라드곡 ‘그대의 향기’를 부른 가수이자 유명 작곡가인 유영진 씨(47)가 인증받지 않은 수입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바꿔 달고 다니다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인증 오토바이에 다른 번호판을 떼어 사용한 혐의(공기호 부정사용)로 유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유 씨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HOT, SES, 보아 등의 노래를 작곡하고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유 씨는 3월 오스트리아산 오토바이를 구입한 뒤 자신이 갖고 있는 다른 오토바이 번호판을 달고 5월까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5월 중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번호판을 바꿔 단 사실이 드러났다.

이 오토바이는 출고가 2900만 원의 고가 오토바이다. 유 씨가 구입할 당시에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기 전이어서 국내에서 탈 수 없었고 정식 번호판을 받을 수도 없었다. 경찰은 유 씨에게 오토바이를 판 회사 대표 등 5명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유영진#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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