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옆 자리에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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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과거와 다른 경축식 장면 연출… 16일 세월호 유가족 靑초청 간담회

15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광복절 경축식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장면들이 연출됐다.

청와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문 대통령 주변 자리로 배려했다.

국민의례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가락에 맞춰 불렀다는 ‘독립군 애국가’를 오희옥 애국지사가 무반주로 부르면서 시작됐다. 이어 현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다. 30분에 걸쳐 진행된 대통령 경축사에선 박수가 총 39차례 나왔다. 경축 공연은 과거 합창 연주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독립운동가 김용환 선생의 이야기로 만든 뮤지컬이 공연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만세삼창은 선창자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뒤 문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만세”를 세 번 따라 외쳤다.

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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