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CEO]車전장부품 제조사 영화테크 엄준형 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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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 진출해 연매출 2000억 달성할 것”

“사업 영역을 전기자동차, 2차전지, 수소자동차 등으로 넓혀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 사장(56·사진)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인도, 유럽 등을 적극 공략해 2022년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자동차 전장부품 및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은 배터리에서 공급받은 전원과 신호를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부품인 정크션박스(Junction Box)로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영화테크는 승용차는 물론이고 버스, 트럭 등 상용차용 정크션박스를 생산한다. 한국·미국·상하이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사이고 현대·기아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이다. 현대 아반떼, 기아 그랜드카니발, 쉐보레 스파크, 캐딜락 CT6 등 30여 개 차종에 쓰이고 있다.

영화테크는 기존 금속판 2개 대신에 인쇄회로기판(PCB) 1개를 쓰는 정크션박스, 커넥터와 1 대 1로 묶던 볼트에 여러 커넥터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정크션박스를 개발해 부품 무게와 제조비를 줄였다. 또 전자제어장치와 통신네트워크 기능을 더한 스마트 정크션박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런 설계, 개발, 양산 기술력을 보고 미국GM이 2007년 1차 협력사로 선정했다.

영화테크는 2013년 쌍용 전기차 시제품에 전압변환장치(LDC)와 전원차단장치(BDU), 현대의 첫 전기차 블루온에 차량탑재충전기(OBC)를 공급했다. 미국GM에 볼트(VOLT)용 고전압 릴레이(SSR), LG전자를 통해 다임러벤츠에 고전압 직류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또 상하이GM에 전기차 정크션박스, 쌍용차 및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전압변환장치와 전원차단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엄 사장은 성균관대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1986년 패커드코리아에 입사해 자동차 전기배선 및 전장품 회로를 설계했다. 대우 라노스의 와이어 하니스(전선과 커넥터 등이 있는 배선 다발)를 심플한 형태로 개발했다. 기술연구소장으로 일하다가 독립해 창업했다.

그는 “전기차 및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자동차 전장품 모듈화, 수소차 전력변환장치 개발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지난해 매출 614억 원에 영업이익 65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약 88억 원)은 전기차 및 2차전지 부품 양산라인 설치,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영화테크#엄준형#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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