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단독회담 종료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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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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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친근한 벗들에게 따뜻한 인사 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단독 회담 뒤 확대 회담 시작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자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매우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주고,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떨어진 이곳(블라디보스토크)까지 와 훌륭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우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초미의 관심사인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조선반도 정세와 안정을 도모하며, 공동으로 조선반도를 관리해 나가는 문제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방금 전에 (푸틴 대통령) 각하와 함께 1시간 넘게 초미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방금 우리 사이 대화에 이어 지금 이 자리(확대 회담)에서도 보다 유익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서로 교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린 이번에 기쁜 마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면서 “오늘 기회를 빌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친근한 벗들, 러시아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가(북한)와 인민의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분(한국시간 2시5분)쯤부터 극동연방대에서 만나 Δ북러 양자 간 협력방안과 Δ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하는 단독 정상회담에 임했다.

두 정상의 단독 회담은 당초 50분가량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실제 회담은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어 두 정상은 오후 4시4분(한국시간 3시4분)쯤부터 참모진이 배석한 확대회담을 진행 중이다. 확대 회담에선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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