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방러 마치고 25일 귀국…북러정상회담 논의 관측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5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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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출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김창선 부장은 김 위원장의 대외 방문 의전 및 경호를 책임지고 있어, 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NHK는 김 부장이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해 북한 영사관 직원 등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국제선 탑승구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북한 국영 고려항공 여객기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입국해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2박 3일간 체류한 것으로 총 6박 7일간의 러시아 일정을 소화했다.

NHK는 김 부장의 일련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의 체류지 및 이동경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에도 사전에 현지에 도착해 김 위원장이 머무를 호텔 등을 시찰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러시아에 노동당 간부를 잇따라 파견하는 등 러시아에 접근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협상 결렬 후 러시아 및 중국 등 우방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자세를 어필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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