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의전 책임자 모스크바 방문…러시아 방문 임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18시 18분


코멘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부장은 베이징을 거쳐 지난 19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현재까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인물로,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의전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회담했다. 이달 초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 한만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 등도 모스크바를 찾았다. 또 16일에는 러시아 상원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올레그 멜리첸코 대표단장은 “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상당히 무거운 주제도 들고 왔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