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주한미군 방위비 협정에 “굴욕적…폐기 투쟁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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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이 “굴욕적 협상”이라고 주장하며 폐기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강도적인 행위는 민심의 항거를 부른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협정체결을 통해 남조선이 지난해보다 8.2% 증액된 9억1890만 달러의 많은 돈을 남조선 강점 미제침략군에 섬겨 바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의 유효기간이 5년에서 1년으로 줄어 미국이 방위비를 계속 늘릴 수 있는 여지까지 남겨놓게 되었다”며 “강요와 굴종의 산물, 삼척동자도 수긍할 수 없는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또 “미국은 이번 협정을 통해 더 많은 방위비를 빨아내기 위해 ‘한미동맹 파괴’와 ‘남조선 주둔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의 여론까지 내돌리며 남조선 당국을 위협 공갈하고 방위비 증액을 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도적 행위는 민심의 항거를 부르기 마련”이라며 “남조선 사회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와 항거의 열풍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용납하지 않을 민심의 의지의 분출이며, 이것은 너무나 응당하다. 남조선 인민들은 굴욕적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폐기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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