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FIFA 주관 남자 축구대회 최고의 성적을 낸 U-20 대표팀이 금의환향 했다.
1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선수단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선수들은 환영식 내내 톡톡 튀는 발언으로 20대의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추산 750여명의 팬이 서울광장을 찾아 대표팀을 맞이했다.
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고,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는 것처럼, 선수들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 선수는 동료 중에 누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 꼭 소개해줘야 한다면 세진이형이나 원상이형이라 생각한다”고 답하며 “그나마 정상인 형들인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아시아 U-19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을 해 헹가래를 못 쳤다”라며 “다시 뭉치게 되면 (헹가래를) 기대해보겠다”며 정감독이 아쉬워하자 선수들은 즉석에서 헹가래를 선물하기도 했다.
환영식을 마친 선수들은 버스 앞에서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은 물론 함께 사진도 찍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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