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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피겨가 같은 경기장…빙질 관리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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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피겨가 같은 경기장…빙질 관리 어떻게 하나

뉴스1입력 2018-01-13 07:40수정 2018-01-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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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이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 뉴스1 DB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끄는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은 극과 극이다. 쇼트트랙은 선수들끼리 몸으로 부딪히면서 전속력으로 달려 순위 경쟁을 한다면 피겨는 빙판 위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쳐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두 종목 모두 빙판 위에서 이뤄지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함께 펼쳐진다는 점이다.

사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쇼트트랙과 피겨는 늘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올림픽도 다르지 않다.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종목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기 때문에 경기장 빙질을 관리하는 배기태 아이스 테크니션은 밤낮없이 바쁘다.

쇼트트랙이 펼쳐지는 경기장의 빙판 두께는 3cm다. 반면 피겨 빙판은 5cm로 조금 더 두껍다. 빙판 위 온도도 다르다. 쇼트트랙은 영하 7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영하 3도인 피겨보다 낮다.

이로 인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늘 분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피겨 스케이트와 쇼트트랙이 동시에 열리는 이틀, 2월 17일과 20일은 쉴 시간이 없다.

배기태 테크니션은 “피겨가 끝나고 쇼트트랙이 시작하기 전까지 4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광고판과 펜스 등을 교체해야 되기 때문에 빙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여밖에 안 된다.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테스트를 했다. 또한 함께 할 60명이 만반의 대비를 했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배기태 테크니션은 빙판 온도와 두께를 손봐야 한다. 얼음의 온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배기태 테크니션은 “온도는 기계로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테스트를 하고 데이터를 축적했다. 관중들이 경기장을 오가면서 대회장 문이 열리는 것도 감안해서 빙판 온도를 맞추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문제는 빙판 두께다. 배기태 테크니션은 “두 종목이 같이 열리는 날이 2번 있는데 다행히 피겨가 먼저 진행된다. 피겨의 빙판이 쇼트 빙판보다 두꺼워 피겨가 끝난 뒤 얼음을 깎으면 된다. 물론 주어진 시간 동안 쇼트트랙의 기준인 3cm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먼저 펼쳐진다면 피겨에 맞는 빙판 두께를 만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트 경기 후에는 다음에 있을 피겨 경기를 위해 다시 얼음을 얼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밤낮 구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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