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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1인자’ 윤성빈, 평창 올림픽은 대관식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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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1인자’ 윤성빈, 평창 올림픽은 대관식 무대

뉴스1입력 2018-01-13 07:40수정 2018-01-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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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모의고사’ 7차 월드컵도 우승…금메달만 5개째
“지금까지는 연습, 평창 올림픽이 진짜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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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전자’가 아닌 명실상부한 ‘1인자’다. 올림픽 전 실전 모의고사를 모두 마친 윤성빈(24·강원도청)은 평창에서의 ‘대관식’을 준비한다.

윤성빈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7-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2분14초77로 전체 1위를 마크했다.

2위 악셀 융크(독일·2분15초64)와는 0.87초차, 3위를 기록한 최대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는 1.1초의 압도적인 격차였다.

윤성빈은 다음주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 8차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않고 귀국해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윤성빈은 현재까지 월드컵 랭킹에서 1545점으로 2위 두쿠르스(1430점)에 115점 앞선 1위다. 현재 랭킹 2위인 두쿠르스가 8차대회에 출전해 13위 이내의 성적만 기록해도 시즌 최종 1위가 뒤바뀐다. 이 경우 두쿠르스는 2009-10시즌부터 9시즌 연속 1위를 수성하게 된다.

현재의 컨디션으로 볼 때 윤성빈이 8차 대회에 나설 경우 충분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그는 평창 올림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홈 트랙’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혹여 다음주 대회의 결과로 세계랭킹 1위가 뒤바뀐다고 해도, 올 시즌 최강자가 윤성빈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윤성빈은 올 시즌 출전한 7번의 월드컵 무대 중 5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다소 약했던 독일 무대에서도 빈터베르크, 알텐베르크 트랙을 모두 접수했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섰다. 마치 몇 년 전 ‘황제’로 군림하던 두쿠르스의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인자를 지켰던 두쿠르스는 기량이 하향세를 타면서 윤성빈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윤성빈을 2위로 몰아낸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톱클래스의 기량이지만, 최근들어 주행에서의 잔실수가 자주 나오는 등 예전과 같은 ‘포스’를 뿜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윤성빈이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 홈 트랙의 이점까지 감안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윤성빈과 함께 두쿠르스의 정상 자리를 위협하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썰매 강국 독일의 악셀 융크, 크리스토퍼 그로티어 등도 윤성빈에 도전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이고, ‘신성’으로 여겨지는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역시 아직은 윤성빈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스켈레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속도가 줄어들면 시간에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올림픽에서는 4번의 레이스를 펼치는 만큼 실수없이 꾸준한 경기를 펼쳐야만 한다.

윤성빈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월드컵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대회를 앞두고 귀국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윤성빈은 “ 월드컵 마지막 시합이 끝이났지만 이번 시합까지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창 올림픽이 진짜 실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성빈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낸다면 이 자리는 ‘스켈레톤 황제’ 자리의 대관식이 될 터다.

지난 8년간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켰던 두쿠르스도 번번이 불운이 겹치며 고개를 떨궜던 무대가 올림픽이다. 윤성빈은 진정한 ‘황제’가 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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