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체육시설서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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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사용량 절반 감축”…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기’ 운동

서울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플라스틱 프리(free) 도시’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플라스틱을 ‘만들지 않고, 주지 않고, 쓰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컵, 빨대, 비닐봉지 등) 사용량을 현재의 50% 수준까지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공공 부문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간다.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에서 실천 중인 ‘일회용품 사용 제로’를 내년에는 민간위탁 기관까지 확대하고 2020년에는 서울시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강시민공원을 포함해 서울시내 공원과 시립체육시설 등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한다. 입점한 매점 및 푸드트럭 등과 신규 계약을 맺을 때 조건에 일회용품 사용 억제 조항을 넣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한강시민공원은 주변 배달음식점과 협의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잠실야구장과 고척돔에서는 구단과 협의해 내년까지 일회용 비닐응원막대를 대체할 응원용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일회용 쓰레기#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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