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성분, 건강에 어떤 악영향?…서울시가 연구한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4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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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KEI, 공동조사 업무협약
구성 성분 측정·분석자료 활용해 건강영향평가
건강중심 미세먼지 저감정책 과학적 근거 마련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초미세먼지(PM2.5)를 구성하는 다양한 화학성분들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미세먼지 저감정책 연구가 배출원이나 기여도를 중심으로 추진돼왔다”며 “이번 연구는 시민 건강에 집중해 어떤 성분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대기질통합분석센터)은 보유한 초미세먼지 구성성분 측정·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환경위해연구실)은 이 자료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에 따른 건강영향 평가연구를 추진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한다. 또 ▲세미나·포럼·워크숍 등 학술 행사 공동 개최 ▲연구과제 자문·심의 및 공동 현안에 대한 상호자문 등 인적자원 교류 ▲연구관련 정보자료 공유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건강 중심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성분의 특성과 건강 영향을 정략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건강에 피해가 큰 미세먼지 성분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는 50개가 넘는 화학성분들로 구성돼 있고 발생원에 따라 그 성분이 차이가 있다”며 “미세먼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 성분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초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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