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 한중 공통문제로 해결하는데 반기문 최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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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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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潘, 오늘 오후 2시부터 40분간 靑서 만남
“범국가라는 표현에 반 전 총장만큼 적합한 사람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2017.9.1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2017.9.1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위원장 자격을 공식 제안한 이유와 관련,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이 공통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일을 해주는데 반 전 총장만큼 더 적합한 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당일 오후 2시부터 4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반 전 총장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에게 해당 기구 위원장을 부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기구는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범국가기구의 성격이다. 범국가라는 표현에 반 전 총장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 기대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한 또 하나의 이유로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쉽게 해결될 성격도 아니다”며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유엔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기후 관련 협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셨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신 분”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이번 만남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일 해당 기구의 구성을 제안하는 동시에 기구 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추천한 것을 문 대통령이 12일 전격 수용하는 절차 등을 밟아 이뤄졌는데, 문 대통령은 “손 대표의 제안이 참으로 적합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해당 기구의 구체적 구성과 관련해선 “조만간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반 전 총장이 이 문제는 정당이나 이념을 떠난 문제라고 한 만큼 여러 정당으로부터, 여야를 넘나들며 (위원회 구성을)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기구의 성격에 대해 “법적·형식적으로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기구에서 결정을 내리면 바로 행정부 결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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