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환경단체 미세먼지 가이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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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9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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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 야외활동 뜸하고 실내로 몰려

19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에 대처하는 행동 등을 안내하는 안내북이 발간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건강한 숨을 되찾기 위한 미세먼지 행동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이드북은 연일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안감과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바로 알고 숨 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행동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이드북은 환경부가 제시하는 미세먼지 행동요령이 개인적 차원의 단기적 대응 방안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의 사용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보조 수단임에도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과도하게 권장되고 있는데다 부작용에 대한 주의 안내도 소홀하다는 것이다.

가이드북은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질을 저하하는 주요 오염원은 교통에서부터 에너지, 폐기물 처리, 도시계획, 농업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통제를 넘어서 지역·국가적 차원의 정책과 행동을 요구하는 영역”이라며 “국가간 대기오염의 상호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지속하되 다양한 정책·기술적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이드북을 통해 석탄발전의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대,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산업단지 밀집지역에 대한 대기오염 총량관리제 도입, 도시공원과 그린벨트의 보존 등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주말인 19일 중국발 스모그가 들어오면서 대구와 경북 서부를 비롯한 한반도 곳곳은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대구의 경우 휴일임에도 야외활동 인구는 크게 감소했다.

주말이면 붐비는 팔공산과 앞산은 등산객이 크게 줄었고, 신천을 찾아 운동하는 시민들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거리는 젊은층의 발길로 다소 붐비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바쁜 걸음을 재촉했으며, 육안으로도 파악되는 흐릿한 시계에 시민들의 발길은 실내 공간과 지하상가 등으로 몰렸다.

기상당국은 밤 사이 또다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돼 20일 오전까지 공기가 탁하다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며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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