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결함 혹서기전까지 해결하라” 국토부, 회사측과 소요주에 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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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다기관 교체 절반밖에 안돼
"폭염 발생시 화재 발생 위험 커"

국토교통부는 16일 BMW코리아와 차량 소유주에 대해 혹서기가 오기 전에 BMW 화재 관련 시정조치(리콜)를 조속히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차량은 BMW 520d, 320d, 520d xdrive, X4 xDrive20d, X3 xDrive20d, 118d 등 70여개 차종 모두 17만2000여 대다.

BMW코리아는 발화점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흡기다기관 등에 대한 점검과 교체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작업률은 각각 93.0%(16만대), 53.6%(9만2000대)에 그쳤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을 경우 여름철 폭염 발생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혹서기전까지 부품 교체가 모두 마무리되도록 BMW사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차량 소유주에 대해서도적극적으로 리콜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수상 자동차관리관은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시급하다”면서 “차량소유주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조속히 시정조치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BMW 사태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과징금 상향 및 자료제출 강화 등 리콜제도 개선 법제화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발의된 상태로,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토부는 또 결함조사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며,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인력·예산도 단계별로 확충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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